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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18] 후원 감사 편지

    원주센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가며 10월 대학생멘토링 월례모임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원주천 산책’으로 진행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은 3일 전부터 자가진단을 하고 모임 당일 진행자들은 발열체크에 마스크 착용 , 손 소독, 거리두기를 살펴가며 긴장감을 놓지 못합니다. 오랜만에 밖으로 나오니 풀려난 망아지처럼 정신없이 뛰며 내달리는 아이들을 향해 “손 잡지 마라~” “마스크 벗으면 안 된다~” 자! 모두 모여라~ 첫번째 미션은 커플사진 찍기로 “맛있는 점심을 먹으려면 예쁜 커플 사진 찍어오세요~” 두 번째는 캐치볼 미션으로 캐치볼 5개 이상 성공하면 간식세트가 달려갑니다~ “앗~대학생 엉아들 뭐하심?” 결국 성공볼을 3개로 내렸다는 것은 안 비밀~ㅎ” 비눗방울 놀이, 공놀이, 보물찾기 등을 하며 신나서 소리 지르고 폴짝대고 뛰어다니고 너무도 즐거워합니다. 친구들을 만나서 즐겁고 내 편이 되어주는 형과 언니들이 있어 든든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 마냥 행복한 아이들.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됐다는 안타까운 뉴스에 아이들이 맘껏 뛰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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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11] 후원 감사 편지

    해맑음센터에서는 격주로 자치 회의가 열리는데 이번 안건은 할로윈 파티로 만장일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젠 귀신놀이까지? 그런 거 왜 하는데?”우리의 정서에 맞지않으며 무분별하게 외래문화를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역설했지만 “이런 견고한 단합은 처음이네 평소에도 그렇게 해봐라~” 애절한 눈길에 너희들을 어찌 이기겠니 결국은 학생들 승~ 신이난 아이들 미술실에 분장실을 차리고 화장품에 의상, 소품까지 샘들의 손길없이 스스로 준비완료입니다. 집중력을 발휘해 서로 도와가며 분장을 하니 새삼스럽고, 혜연이는 붓을 놀릴때마다 소름돋는 작품들을 탄생시키니 놀라움과 함께 남다른 재능이 발견됩니다. 꼬깔 마녀가 탄생하고 하얀 붕대를 감은 미이라, 구미호, 공룡, 해골 경찰의 모습으로 진지한 표정에 연기까지 곁들이 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첫교시부터 마지막 수업까지 과목 선생님마다 놀래주고 칭찬해주시니 신이나서 질문도 많아지고 조는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활기띤 교실 분위기를 보며 안돼~ 하지마~ 보다는 이해와 인정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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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04] 후원 감사 편지

    EBS와 SK브로드밴드, 연세대학교가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2020 청소년 블러썸 영상제를 맞아 제작된 <알쓸학팁> <대응의 정석>. 지난 해 청소년지킴이 강지원 변호사님과 함께 <빅마마의 행복한 학교> 8편이 제작되었고, 다시 올해는 이은정 전문상담교사, 박상수변호사와 함께 사안발생시 대처방법, 법적 조치사항의 정보를 담은 10편의 영상을 제작하고 이에 따른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의 1부는 ‘학교폭력의 목격’ 등 영상 두 편의 시사회를 갖고, 피해학생인 가수 이산의 축하공연과 이야기 나눔으로 “가해학생과 분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우리에겐 위로보다도 해결책이 필요하다.” 는 호소어린 일침에 모두가 공감을 이루었습니다. 2부는 ‘3인의 학교폭력 전문가가 말하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방법’에 대한 포럼이 진행됐습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 지원 강화’와 학교폭력예방대책에 관한 법적 문제와 개선점, 학교상담지원 현황및 피해자 지원과 상담에 대한 각자의 입장발표와 토론을 가졌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져 높은 목소리에 과열된 분위기가 잠시 이뤄졌지만 학교폭력 피해자지원 확대에 뜻이 모아지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연말까지 학교폭력 예방법과 대응법을 담은 영상 16편을 제작해 각급 학교에 교육용 영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니 주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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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8] 후원 감사 편지

    축하해주세요~ 영광스럽게도 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을 받았습니다.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해맑음센터에서 진행이 되었고 우리아이들의 축하공연으로 더한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피해가족들과 울고 웃으며 함께한 시간이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피해자 보호지원을 외치며 국회와 교육부로, 거리로 뛰쳐나가 학교폭력 근절을 외치며 함께 달렸습니다. 밝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행복에 겨워 웃고, 한구석에 웅크린 아이의 모습이 안타까워 울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부모님과 감격의 포옹을 하며 함께 울고 웃었던 시간들이 이 자리를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상이 주는 의미가 기쁨에 앞서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더 힘내서 달리라는 응원의 메세지로 기억하겠습니다. 상금으로 받은 3천만원은 피해자치유 공간확보에 쓰이도록 전액 기부하였습니다. 뜻을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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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4] 후원 감사 편지

    <우리아이 행복프로젝트> 서울센터 피해부모님들이 깜짝 게릴라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재밌게 구성된 ‘힐링박스’도 보내고 온라인으로 소통도 하고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즐거움을 나누려고 애썼지만 아쉬움이 남았나 봅니다. 반가운 표정은 마스크도 가리지 못했고 거리두기와 새로이 만들어진 발인사와 팔뒤꿈치 인사만으로도 즐거운 표정이 드러납니다. 마스크 스트랩을 만들어와 나눠준 희준이 엄마, 마스크를 선물한 수진이 엄마, 인사법도 선물도 이젠 코로나19가 주제입니다. ㅎ 새로 나온 스노우 순정만화 버전으로 사진 찍기를 하며 까르륵 웃다가, 아이들 얘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라는 것만으로도 위로받고 즐거워하는 피해부모님들. 참석이 어려워 속태우던 부모님을 생각하며 퍼뜩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좋아~! 해보자~! 다음엔 찾아가는 커뮤니티다~ 해맑은 엄마의 미소를 떠올리며 피해부모 모임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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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07] 후원 감사 편지

    해맑음센터에서는 추석명절 행사로 송편을 빚어 마을회관을 찾아 어르신들께 대접을 해왔습니다. “올 추석인사는 어디로 갈까?” 안전지키미 유성소방서를 방문해 천연비누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로 합니다. 생활공예 시간에 파프리카, 치자, 클로렐라, 어성초, 오트밀, 숯, 카카오 등 천연재료로 예쁜 빛깔의 비누를 만듭니다. 비누를 담을 포장 박스를 접으며 왁자지껄 시끄럽습니다. “가내 수공업장 같다~”는 농담에 “최저 시급은 만원입니다~” 로 응수하며 간식도 달라고 조릅니다. 너무도 반갑게 맞아주시던 소방대원님들. 소방 장비들과 차량들의 사용방법과 활용예시를 설명해주며 직접 소방복장을 착용하고 호스를 사용해보도록 이끌어줍니다. “멋지다~ 이제 나의 꿈은 소방대원이다~” 꿈도 자주 바뀌는 녀석들~ㅎ 다음에는 해맑음센터에서 심폐소생술등 안전교육을 해주겠다는 약속에 신이 납니다. 따로이 계획하진 않았지만 의미가 주어졌던 현장체험으로 나눔과 함께 희생정신과 감사함도 배울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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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30] 후원 감사 편지

      역시 아이들 다운 발상일까요? “올해 추석명절은 가족들이 모이지 않아서 즐겁지 않아요.” “기특한 생각을 하네~” 가슴 뭉클한 순간 친척들에게 용돈 받을 기회가 사라졌다는 투덜거림에 웃음이 터지니 “맞아~ 선생님 같아도 그랬을 거야~” 팔월 한가위만 같아라~ 풍요로움이 넘치던 추석이 코로나로 인해 고향 방문마저 어렵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해맑음센터에는 아이들에게 볼거리 먹거리를 주고자 샘들이 직접 심었던 포도와 무화과 나무가 첫 열매를 맺으니 신기함에 수확보다는 보는 즐거움을 나눕니다. 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열매를 맺어가는 해맑음센터의 힘찬 기운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며,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풍요로운 추석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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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3] 후원 감사 편지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서울센터 대학생멘토링 9월 정기모임은 ‘무한상상 이매진카드 보드게임’ 으로 진행했습니다. 오랜 시간 문자와 전화 통화로만 만남이 이어지니 아이들의 투정이 이어집니다. “쌤~ 보고싶어요~” 대학생 멘토들이 기획회의를 갖고 게임방법을 이해하기 쉽도록 직접 동영상을 만들고, 팀별 토너먼트 형식으로  2주간 16차례에 걸쳐 온라인으로 대전을 치러 예선, 본선, 결승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줌을 통한 대화의 창이 열리고 비명에 가까운 인사까지 마친 후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카드에 제시된 단어를 투명카드로 표현하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정답을 맞추는 방식으로,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도 눈높이와 속도를 맞춰주던 중,고생들의 아름다운 배려로 초등학생 멘티가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두구두구~!!! 모두가 기대하던  대망의 경품은~? 집콕 노래방 3종세트와  무드등으로  모두 책상을 두드려가며 축하해줍니다. 너무 재밌다고 작은 모니터를 벗어나지 못하고 종알거리며  매일 만났으면 좋겠다는 아이들~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뿌듯해하던 대학생 멘토들. 더 진화된 멘토링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을 세우며 화이팅을 외칩니다. 학가협 보물단지 대학생 멘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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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후원 감사 편지

    올해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해맑음센터와 함께 주변 곳곳에도 피해의 흔적이 남았습니다. “얘들아~ 우리도 환경정화 활동하러 갈까?” “녜~ 좋아요. 우리들의 자전거 전용도로 갑천 둔치길로 가요~” 상큼한 풀냄새와 들꽃들은 사라지고 장마비에 밀려온 진흙과 쓰레기로 엉망이 된 길을 바라보며 깜짝놀라 소리를 지릅니다. 그 원인은 우리들이 무분별하게 환경을 오염시킨 벌로 지구 온난화가 되고 이상 기후로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샘의 설명에 급 반성을 외칩니다. 진흙에 빠져 운동화는 흙투성이가 되고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땀범벅이 되어가지만 부지런히 움직이며 쓰레기 봉투를 채워갑니다. 너무도 많은 쓰레기 더미에 놀라고, 아무 생각도 없이 버렸던 쓰레기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으로, 교훈으로 가르치지 않아도 환경을 보호하고 지켜야 된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배우게 된 참된 교육시간이었습니다. *마스크 쓰레기도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돌아온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는 만큼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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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9] 후원 감사 편지

    지역센터 위로상담가들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심의사안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피해자 보호조치와 가해자에게 적합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지만, 행정적인 조치가 내려질때마다 마음이 편치않다고 호소하는데 특히, 반성없는 가해부모의 행동에는 분노보다 자녀의 앞날이 염려스럽다고 울분을 토합니다. 아쉬움과 염려도 함께 하니 심의위원의 역량부족과 학교폭력의 지식부족이 판단을 흐리고, 동점심으로 선도조치에 영향을 미치며, 사안과 상관없이 과거의 행적을 조사하는 경우와, 교육과 선도라는 명목으로 가해학생의 반성의 기회를 빼앗기도 하니, 가장 안타까운 것은 피해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처벌로만 끝이 나는 것이라고 한결같이 성토를 합니다. 한편, 사건의 올바른 해결과 자녀의 상처회복을 위해 피해부모님 들이 좀더 냉철하고 당당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따뜻한 위로 한 마디에 무너지며 “그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여기 오길 잘한 것 같아요. ” 눈물 흘리는 모습에 처벌에 앞서 피해자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을 갖게 됩니다. 피해자 가해자 모두에게 상처로 남는 학교폭력. 그 상처를 회복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위로상담가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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