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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3] 후원 감사 편지

    2021년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던 힐링가족캠프가 1박 2일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렸습니다. 5개 지역이 단체로 열려왔던 캠프가 코로나19로 인해 네 번에 나누어 소규모 형태로 진행하며 각자 이동하여 집합하고 가족단위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자~ 한 가족씩 프로그램을 체험을 하고.. 마스크를 절대 벗어서는 안되고..’ 캠프 진행 방법과 안전수칙을 공지받고 정해진 순서에 맞춰 장소로 이동합니다. 1번 방에서는 우리가족 캔들 만들기로 가족 취향의 향과 색상을 골라 배합하며 불만과 만족이 오가며 씨리얼 캔들, 고체 타블렛, 석고 방향제가 만들어졌고 2번 방에서는 우리가족 목공예 체험으로 아빠의 걱정스런 염려에도 아이들은 전동 드릴을 사용해 못을 박고 매끈하게 사포질을 하며 모니터 받침대와 휴대폰 거치대를 완성했습니다. 3번 방에서는 가족사진 촬영으로 가장 긴장되면서 즐거움이 넘쳤으니 아빠 목마를 타고, 엄마와 어깨동무하는 연출과정에서 진한 가족애를 되찾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퀴즈 맞추기, 신형 3.6.9게임, 딱지치기 등 가족 단위 게임으로 아이의 괴성과 엄마의 훈수를 곁들인 응원에 승부욕이 불타오른 아빠는 온 힘을 다해 딱지 뒤집기에 혈안이 됩니다. 여럿이 함께 어울리며 얻는 재미와 감동도 있지만 소규모 가족 단위 캠프를 진행하면서 가족 간의 애틋함과 서로가 의지하고 힘을 주는 것도 결국 가족이라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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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7] 후원 감사 편지

    운동장에서 불멍과 삼겹살 파티가 벌어집니다~ 우와 우와~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나요. 지겹지 않냐는 물음에 ‘매일 해주세요’로 답을 합니다. 하긴 밤하늘 별을 보며 평상에 둘러앉아 상추쌈 먹는게 쉽지는 않지요. ‘타닥타탁 장작타는 소리에 불그레해진 친구들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 또한 멋짐이지요. 다음은 담력테스트 시간으로 우선 강당에서 공포영화 ‘곤지암’을 시청하고 샘들이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귀신 영상과 가발과 마네킹 뱀등 갖가지 장치를 해놓은 교실과 장소를 돌며 공포체험을 합니다. 비명을 지르며 걸음도 못떼는 아이들과 가소롭다며 코웃음을 날리는 아이들이 어우러져 또 한편의 즐거움이 만들어집니다. 2일차~ 나두야 요리사~ 요리대전이 벌어지니 3개조로 나누어 제비뽑기로 재료가 정해집니다. 직접 마트에서 장을 보며 더욱 신나는 아이들 ‘샘과 친구들의 식건강은 내가 책임진다~’ 곁눈질 실력으로 자기 주장들을 펼치니 배가 산으로 가는 듯 합니다. 음식은 모양보다 맛이 우선해야 한다나요 하여간 무지 열심히는 합니다~ㅎ 맛도 모양도 제법입니다. 가득찬 자부심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아이들. 잠시의 고민 끝에 공동 1위로 매김을 합니다. 우리 샘들 아이들이 만든 음식을 먹으며 칭찬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이들 바라기 선생님. 학교를 믿고 의지하는 부모님. 존경과 감사함을 배우는 아이들이 있어 이렇듯 우리는 희망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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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0] 후원 감사 편지

    해맑음센터에서는 오랜만에 아이들과 체험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외부체험은 대청호 탐방, 센터 안에서는 공포 체험과 요리대전을 1박2일로 진행했습니다 첫날 비소식에 걱정을 했지만 출발 전 활짝 갠 하늘에 모두가 신이 났습니다. 기분좋게 노래부르며 달려 달려 도착한 대청호. 대청호 둘레길을 걸으며 멋진 풍경에 취하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평화롭게 산책을 합니다. 다음은 세팀으로 나뉘어 팀별게임으로 ‘신발던지기, 다리 찢기, 고깔쓰고 골 넣기, 3인 4각등으로 배잡고 웃느라 진행이 힘들 정도로 즐겁게 놀았습니다. 신발던지기는 A팀의 가장 노쇠한 부장샘이 1등을 하니 ‘저질체력들 반성해야 해~’, 2등인 B팀은 주변 청소와 쓰레기 버리기 꼴찌한 C팀은 벌칙으로 설거지를 담당하고 역시 소풍의 하이라이트는 점심 도시락. 그리고 샘들이 정성들여 싸주신 간식거리로 배불리 먹고 휴식시간에 랜덤게임, 농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로 신나게 달립니다. ‘자 지금부터는 내기 시합이다~’ 아이스크림 내기로 선생님과 학생 대결 구도로 치열한 피구시합이 벌어지니 ‘학생팀 승~’ 환호가 하늘을 찌릅니다. 외부체험은 늘 시간이 짧다는 아쉬움을 갖고 해맑음센터로 돌아와 잠시의 휴식. ‘운동장에서 삼겹살 파티와 불멍이 있겠습니다~’ 더 더 잼나는 얘기는 다음 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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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8] 후원 감사 편지

    대전시립 미술관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각국의 전쟁과 폭력 그로 인한 상처와 회복 등 ‘트라우마’를 주제로한 사진전을 관람했습니다. 외부로 나간다는 것에 마음이 부풀어 신나하던 아이들. 전시된 사진들을 보며 표정들이 어두워지며 긴 한숨을 토해냅니다. 전쟁과 난민문제, 종교와 이념 인종갈등으로 인한 참상,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분노와 함께 안타까움을 표현합니다. 폭탄테러로 동생을 잃고 울부짖고 있는 어린 소녀. 자유를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작은 배에 실려 내 나라를 떠나는 사람들. 화재현장에서 아기를 안고 뛰어나와 인공호흡을 하는 소방관. 아기만이라도 자유를 찾으라고 철조망밖으로 내보내는 부모. 장면 하나 하나 절실함이 느껴지니 가슴을 쓸어내리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들을 이야기합니다. 누군가 위기가 닥쳤을때 손 내밀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되겠다는 아이들의 말에 울컥하는 감동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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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5] 후원 감사 편지

    해맑음센터가 개학을 앞두고 샘들 모두 코로나19백신을 접종하고 PCR검사도 하고 아이들 맞을 준비로 부산합니다. ‘샘 너무 보구 싶었어요~’ ‘방학이 없으면 좋겠어요~’ ‘해맑음이 너무 그리웠어요~’ 4주만에 만난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반가움에 시끌벅적 합니다. 코로나 19로 가족여행도 갈 수 없었고 방콕하며 스트레스로 갱년기가 왔다는 말에 웃음보가 터지고, 방학과제 덕에 요리가 취미가 됐다는 등 끊임없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습니다. 첫번째 방학과제는 도서나 영화 감상문쓰기로 ‘자~ 자수하여 광명찾자 숙제 안해온 사람 손들엇~’ 벌칙으로 아로니아 열매 따기와 잡초 뽑기가 주어지니 그조차도 신난다고 오케이를 외칩니다. 2번째 과제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로 음식만들어 부모님께 대접하기, 가족신문 만들기, 부모님 발 닦아 드리기로 한 명도 빠짐없이 완수를 했습니다. 발표시간에 음식의 맛도 모양도 엉망이지만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는 이야기, 발을 닦아드릴때 눈물을 흘리셨다는 이야기등 감동의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감동의 여운은 잠시, 하루도 못 넘기고 일상으로 돌아가니 샘들의 분주해지는 모습에 ‘그럼 그렇지~’ 피식 웃음이 새어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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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8] 후원 감사 편지

    2020년도 해맑음센터에서 진행됐던 GS칼텍스 지원 미술치유프로그램 작품집이 발간됐습니다. 1년간 미술치유 활동하며 만들어낸 작품에는 아이들의 다양한 감정과 느낌, 생각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다양한 재료들로 독특한 표현을 해낸 작품들을 보며 ‘이건 뭐지?’ ‘뭘 표현한 거지?’ 뜻을 이해하기 쉽지 않으니 물음표가 주어집니다. 무슨 생각을 하며 만들었을까? 자신의 아픔을 표현한 것일까? 위로를 곁들인 걸까? 궁금증을 더해갑니다.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고개를 끄떡이며 미소가 지어지니 역시 아이들의 세계는 넓은 의미의 이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작품. 자신의 작품이 책에 실렸다는 것을 자랑삼는 아이들. 무한 감동과 함께 감사함을 표현하는 부모님.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 하며 이루어내는 피해자회복. 그 길에 함께 서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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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1] 후원 감사 편지

    해맑음센터에서는 사제동행여행으로 해남 달마산 달마고도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달마산 달마고도 둘레길은 17km가 넘는 구도의 길로 선인들이 걸었던 길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람의 손길로만 복원했다고 합니다. 그 덕에 화장실도 없다는 설명에 ‘배탈나면 어떡하죠?’ 출발 전부터 염려도 많고 걱정도 많았지만 ‘고생은 사서도 하는거래~ㅎ’ 첫날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두륜산 대흥사를 탐방하고 땅끝마을의 땅끝탑을 향해 지평선을 바라보며 바닷길을 걷습니다. 둘째날은 미황사로 이동해 본격적인 달마고도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3시간 소요되는 길 코스별로 스탬프를 찍으며 열심히 걸어갑니다. ‘앗~ 큰일났다~’ 넘치는 힘 자랑하며 앞서 나가던 1팀이 코스를 이탈해 가파른 돌길로 들어섰으니 고생 끝에 눈물의 완주증을 쟁취합니다. 셋째날은 완도로 이동합니다. ‘두려움은 저리가라~’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320m 길이의 짚라인에 도전하니 두려움의 자리에 자신감이 대신합니다. ‘거봐~ 두려움 별 거 아니잖아~’ ‘용기내니 모두가 해결되잖아~’ 그러니 우리 앞으로 두려운 일이 있어도 피하지 말고 용기내 보자!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6월 초 대전, 전남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1단계가 적용되어 단계별 방역수칙을 충분히 숙지,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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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4] 후원 감사 편지

    사제동행 트레킹 떠나기 전 체력테스트겸 워밍업을 가져볼까? 대청호탐방으로 왕복10k 거리를 걸어서 다녀오기다~ ‘네~ 외부활동은 무조건 좋아요~’ ‘앗사~ 비가 와도 가는 거예요~?’ “조용해~ 청개구리가 떠들면 비온대~” 우려대로 비 오는 들길을 우비를 입고 걷게 되니 목소리 높여 합창도 하고 물 고인 웅덩이를 보면 편갈라 물 튀기기 싸움도 하고 아주 신이 났습니다. 물안개가 자욱히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풍경의 호수를 바라보며 친구들과 먹는 점심 도시락. 아무나 누리는게 아니라며 복 받은 인생이라고 쉰소리들을 합니다. ㅎ 식사 후 서서히 날이 개이니 샘들과 함께 하는 단체활동으로 팀별로 주어진 제시어를 보고 포즈 취하기, 신발 멀리 던지기, 진행자가 낸 문제의 정답 맞추기 게임으로 상품으로는 마시멜로우, 설거지 면제권, 아침운동 면제권이 걸려있으니 특히 아침운동 면제권은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자, 지금부터 포토 타임~ 브이~ 하트~ 엉덩이 삐죽~ 장난기 넘치는 포즈가 난무하고.. 자 이제 그만 해맑음으로 돌아가자~ ‘그깟 비~ 껌이야~’ 돌아가는 길엔 투덜이들은 사라지고 영웅들만 가득하니 코웃음은 나지만 ‘그래~ 어떻든 변화는 좋은 것이니 응원을 보낸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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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07] 후원 감사 편지

    해맑음 생태연못 만들기 프로젝트~! ‘샘~ 우리 연못 만들어요~’ ‘연못에 백조도 키워요~’ 물고기 박사 상담샘과 의기투합 연못 만들기 공사가 시작됩니다. 땡볕에 서툰 삽질로 힘은 들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힘을 냅니다. 쉬는 시간 간간히 땅 파고 방수용 비닐 깔고 잔 돌맹이 주워 붙히고 뺑둘러 꽃잔디 심고 완성하기까지 한 달은 넘어 걸린듯합니다. ‘백조 사촌 오리라도 키워보자~’ 오리알 5개를 구해 부화기에 넣으니 딱 한마리가 탄생했습니다. 신기해서 어쩔줄 모르는 아이들. 연못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즐기느라 수업 종소리도 듣지를 못합니다. ‘얘는 왜 이렇게 빨리 커요?’ 낮아진 연못 속을 걸어다니며 수련 죄다 꺽어놓고 꽃잔디 파헤치고 수세미 줄기채 뜯어먹고 왠수가 따로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에 넣어 키워야 한다는 엄명에 자유를 속박하지 말아달라고 애처로운 눈길로 애원을 하니 ‘얘들아 이건 아니라고 봐~’ 아이들의 즐거움과 동심을 지켜주고는 싶지만 더 이상 오리의 만행을 두고볼 수 없으니 안절부절 갈등이 깊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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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6] 후원 감사 편지

    해맑음센터에 온갖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리고 있습니다. 투덜대며 풀 뽑고 거름주던 노력의 결실이 맺어져갑니다. ‘우리 해맑음 과수원 만들어볼까?’ 식목일에 봉사활동하고 얻은 블루베리 묘목을 시작으로 미니사과, 포도, 앵두, 보리수, 모과, 매실나무로 채워갑니다. 어린 묘목을 심으며 언제 커서 열매를 맺냐고 투덜대던 모습이 오래된 기억으로 이제 후배들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빨갛게 익은 앵두와 보리수는 기숙사를 오가며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고 매실은 바구니 가득 가득 따서 효소 만들기까지 마쳤습니다. ‘이 열매는 뭐예요?’ ‘이런 거 처음봐요~’ 모든 것이 신기한 아이들. 쉬는 시간이면 친구들과 둘러보며 호기심을 채워갑니다. ‘샘~ 아까워서 어떡해요.’ 딱 다섯개만 달린 모과인데 한 개가 떨어졌으니 난리법썩 호들갑을 떱니다. 햇빛 영양제만으로만 키우는 자연산 열매이기에 벌레먹고 모양은 빠지지만 과한 애정의 눈길로 튼실히 자라납니다. 우리가 꿈꾸는 기적의 창출터. 해맑음표 햇살로 회복과 성장의 열매를 맺어가는 우리 아이들과 더불어 해맑음은 더욱 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