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의 기운을 전달하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소중함을 찾아보자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진행한 ‘봄을 찾기’ 가족여행~ 서울 도심 속의 캠프장에 모여 첫 날은 가족별로 여행계획표를 짜고 가족소개와 일정공유를 하였고, 이튿날은 아침 8시 출발 밤 9시까지 가족별로 자유일정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날은 사진수첩 만들기와 여행소감 발표를 했습니다. 장소는 역사 탐방으로 서대문 형무소, 경복궁, 광화문, 서울역사박물관, 중앙박물관, 미술관. 용산전쟁박물관, 청와대등을 꼽았고 즐길거리로 홍대거리, 동대문시장, 대학로, 동묘재래시장, 아쿠아리움, 롯데타워, 남산타워, 인사동, 명동 등을 선택했습니다. 좌충우돌 휴대폰을 잃어버려 헤매고, 한눈팔다 지하철을 혼자 못타고, 힘들다 피곤하다 투덜대면서도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 의욕이 넘칩니다. 처음 지하철을 타봤다는 아이. 대학로를 처음 가봤다는 이빠. 가족끼리 처음으로 영화를 봤다는 엄마. 처음이라는 말이 주는 놀라움 다음엔 아빠도 꼭 같이 왔으면 좋겠다. 앞으로 가족여행을 자주 다녀야겠다. 가족이기에 무심하게 대했던 일상들을 반성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나를 지켜주려 애쓰는 가족이 힘이라는 것을 깨닫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가 가는 길이 결코 헛걸음은 아니구나 확인되니 새로운 힘이 솟구칩니다~♡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2월 피해학부모 자조모임은 각 센터별로 1년을 마무리하는 종결모임으로 지난 날을 돌아보며 애틋한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충청센터는 ‘나의 황금손’이라는 주제로 가족을 위해 노력하는 나의 소중함을 찾는 작업으로 손을 석고로 본뜨고 황금색을 입히니 그 빛남으로 자신이 소중해 보인다며 기쁨을 표현합니다 . 영남센터는 영화치료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를 관람하였고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나와 가족의 관계를 되짚어보며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가 물음에 자신의 욕심으로 행복이 가려져 있었다며 마음 아파합니다. 강원센터는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마실 레몬청을 만들었으며, 한해 동안 모임에 참석하며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하다 울컥하니 서럽게 눈물을 흘리니 모두 부등켜 안고 공감하는 모습이 더 안타까웠습니다. . 수도권센터는 ‘빨간나무‘라는 책으로 그림책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자신을 지켜주는 빨간 나뭇잎은 무엇인지, 자녀에게 어떻게 해야 빨간 나무가 될것인가 걱정하며 서로 정보를 나누고 칭찬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호남센터는 자전소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읽고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내 옆에 누가 있는지? 내 안에 자리잡은 감정은? 삶의 의미를 어디에 두고 사는지? 질문과 답변을 건네며 감동과 삶의 의미를 찾게되는 시간이 됐습니다. ‘피해학부모 자조 모임’ 자녀의 졸업으로 모임을 떠나며 아쉬움 대신 이제는 다른 이에게 힘이 되어줄 위로상담가로 활동하겠다는 의지에 더 큰 행복을 맛봅니다.
2019년 첫번째 <우리아이 행복프로젝트 대학생멘토링> 정기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수도권센터는 목공체험으로 뚝딱뚝딱 망치질과 사포질, 바니쉬를 바르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한 과정을 거쳐 멋진 서랍을 탄생시키고 스스로가 대견한듯 돌아다니며 자랑삼기 바쁩니다. 강원센터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에 참가해 추운지도 모르고 얼음위를 뒹굴며 온갖 부잡을 떨더니 얼음 구멍안에 낚시줄을 내리고는 쉿~하며 집중하는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충청센터는 청소년들의 선망의 직업인 바리스타 체험과 케익 만들기를 하였고 관심과 집중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으로 미래의 창업을 설계하며 꿈을 키우는 모습이 너무도 기특합니다. 영남센터와 호남센터는 꿈에 그리던 서울 ‘롯데월드’에서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환상의 퍼레이드등 즐길거리 먹거리를 분주히 찾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신나게 놀이기구도 타며 행복한 시간들을 경험했습니다. ‘대학생 멘토링’에는 해맑음 수료생들이 거주 지역센터와 연결되어 꾸준히 추수관리를 받으며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에서 적성을 찾고 만족과 자신감이 살아나는 것을 보며 안도와 함께 뿌듯한 행복감이 찾아듭니다~♡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위로상담가들이 학교폭력예방강사로 활동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차 보수교육은 2박 3일 일정으로 첫날은 센터별 아이디어 회의와 교육용 ppt 제작, 둘째날은 스피치교육, 마지막날은 시연회로 진행됐습니다. 발표를하며 긴장으로 표정이 굳고 목소리는 떨렸지만 용기를 내는 모습에 감사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피해부모로서 고통스러웠던 그 당시를 떠올리며 흐느껴 우니 위로의 말을 잊은채 모두가 흐느껴웁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아느냐며 더 이상은 이런 아픔이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애끓는 호소를 합니다. 힘겨웠던 시간들을 토해내며 아픔에서 벗어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까지 도움준 ‘학가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자신도 절실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겠노라고 약속을 합니다. 자신의 아픔을 승화시켜 징검다리가 되고자 하는 노력하는 위로상담가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수료와 방학으로 조용해진 ‘해맑음센터’ 허전한 마음은 잠시 새학기를 위한 프로그램 일정표를 짜고, 강사 간담회와 교사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느라 몸은 더 없이 바쁩니다. 강사간담회의 첫 시작은 서먹함을 풀기 위한 해맑음 퀴즈와 학생관련 연상단어 맞추기로 진행했는데 아이들 특징이 나오면 바로 이름을 맞추는 것을 보며 아이들에 대한 관심의 깊이가 느껴져 기분이 마냥 좋았습니다. 그 뒤로 한해동안 수업을 진행하며 느꼈던 애로사항과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을 이야기 나누었으며 간간히 수업 활동시간의 에피소드로 큰 웃음이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초기엔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겉도는 아이들때문에 힘겨웠지만 차츰 변화해 가는 모습에서 더 진한 감동을 갖게 되었고 본인도 성장하게 되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직원역량강화교육은 ‘송샘의 아름다운 수업’의 저자 송형호샘을 모시고 학교생활 지도와 상담이란 주제로 학생들과 생활하며 겪는 고충과 고민들을 나누며 풀어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먹거리, 장난감등을 활용한 놀아주기 교육.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관심과 인정 배려와 칭찬하기. 노래로 배우는 단어 익히기 등 다양한 몸활동과 넘치는 웃음 속에 즐겁게 교육받으며 부적응한 학생을 배제가 아닌 그가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찾아 발전시키고 반친구들의 이해와 화합으로 이끌어내는 송샘의 생활지도 노하우등을 전수받았습니다. 이렇듯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혼심의 힘을 다해 지켜주려는 어른들이 있어 부끄럽지 않게 교육을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18년도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마지막 학부모 자조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수도권센터는 A플렉스에서 자신의 기질을 알아 볼 수 있는 프레디저 카드를 통해 새롭게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으며 영남센터는 갤리크라피로 새해 가족계획을 써서 액자를 만들고 2019년 가족달력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충청센터는 자신의 발자취를 정리해보는 ‘미니자서전 만들기’ 시간으로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원센터는 젊은이들이 꿈을 찾아가는 내용의 ‘프리즌’ 뮤지컬 공연을 보며 자녀들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호남센터는 집단상담으로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녀의 행동변화와 치료과정을 이야기하며 같이 아파했고, 자신을 격려하는 편지를 쓰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만남이 지속되며 한 가족처럼 엉키어 아픔을 서로 나누고 챙기는 모습에서 마음의 안정과 회복을 위한 ‘터’와 ‘끈’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해맑음센터 학습발표회와 수료식에 학부모님, 마을 어르신, 교육부와 세종교육청, GS 칼텍스, 지역 활동가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갖는 수료생들을 지지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학습발표회는 그동안 배우고 익힌 ‘랩, 댄스, 악기연주, 뮤지컬’을 선보였고, ‘시’ 발표와 해맑음 센터 생활을 돌아보는 ‘희스토리’로 진행하였으며, 한 학기동안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보며 웃음을, 부모님에게, 자녀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상대 노래패의 축하공연은 감동과 의미가 있는 무대였습니다. 단원인 동현이는 해맑음센터 수료생으로 노래를 부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해맑음센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GS 칼텍스의 후원금 전달식에 이어 ‘마음톡톡’ 합창단의 축하송과 우리 해맑음 학생들과 단체합창으로 학습발표회는 모두 끝을 맺었습니다. 17명의 학생들이 수료식을 마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눴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선생님께 감사했던 마음을 전하며 굳건히 잘 지내겠다는 약속을 남깁니다. 한해를 마무리 지으며 주마등처럼 힘겨웠던 지난 시간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조금 더 노력해볼걸.. 아쉽고 후회되는 시간들을 줄여나가자 다짐을 갖습니다.
‘선생님 오늘은 우리랑 놀아요~’ 올해 마지막 외부체험은 아이들의 요청으로 남학생 3개조 여학생3개 조로 나뉘어 놀거리를 계획하고 대전시내로 나갔습니다. 남학생 조는 볼링장, 레이저 태그 스포츠등 활동적인 놀이와 게임방에서 총 게임, 자동차 게임을 하였고 여학생 조는 화장품 악세사리 구경, 노래방, 디저트 카페, 볼링장, 롤러장, 고양이 카페, 찜질방. 영화 관람, 4컷 인생사진 찍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학생들은 한 곳에 머무르며 몸 활동을 즐기는 반면 여학생들은 다양하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순회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양으로 승부를 본다~ 저녁식사는 모두가 뜻을 함께 하여 무한리필 식당에서 곱창과 삼겹살로 배를 채웠습니다. ㅎ 모두 만족한 표정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조잘조잘 조별 활동한 무용담이 펼쳐지니 며칠 간 귀가 따가울듯 합니다. 선생님과 함께 해서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해서 더 좋았던 시간들..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 나누고 배우는 공부를 하고 왔습니다~♡
서울교육청으로부터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지원기관’으로 지정받고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즐거움은 잠시 학가협 사무실은 사무공간으로 쓰던 곳이라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안되면 되게 하라~’ 카카오 <같이 가치>에 환경 개선을 위한 스토리펀딩을 개설하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기금이 마련이 되었습니다. 상담실과 프로그램실, 피해학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공사가 들어갔습니다. 공사가 마무리가 되었지만 ‘조금 더~’하는 욕심으로 직원들 모두 페인트붓을 잡았습니다. 아이들을 만날 기쁨에 힘겨움도 잊습니다. 아이들이 편히 즐길 수 있도록 구상을 하며 나머지 부족함은 아이들을 향한 애정과 사랑으로 채우자고 외치며 기다림을 갖습니다. 짧은 시간 머무는 일시보호시설이지만 상처받았던 마음을 치유받고 빵빵하게 자신감을 채워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해맑음센터는 위탁형 기숙시설로 우리나라 단 한 곳뿐인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시설입니다. 학교폭력피해자 보호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청소년학과, 교대, 사대, 상담학과, 사회복지과등 청소년 관련학과 대학생들의 단체방문이 잦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교사를 꿈꾸는 조선대학교 교육학과 학생들과, 청소년 지도사와 상담사를 목표하는 건양대 심리상담학과 학생들이 방문했습니다. 푸른 꿈으로 시작된 길이 시행착오로 인해 상처로 얼룩지지 않도록 예비지식과 현장 경험을 충분히 쌓고 청소년을 만날 수 있도록 의무화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피해자시설을 처음 접하는 상황으로 쏟아지는 질문과 갑론을박 열띤 토론을 펼치는 대학생들의 모습에서 열정과 불타는 의지가 엿보여 미소가 지어집니다. 나와는 다른 모습으로 걸어가는 아이.. 이해와 포용으로 이끌어 갈 청소년 지도자들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