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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2] 후원 감사 편지

    슬기로운 해맑음 여름방학! 짧은 3주간의 방학을 마치고 모두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방학 때면 가족여행으로 분주했던 아이들이 코로나로 집콕하며 짜증섞인 투정이 예상되니.. 해결책을 고심하던 우리 샘들~ 짧아도 방학이다. 방학 숙제는 부록이므로 즐거움이 동반돼야 한다~ 특이할 점은 올해는 부모님도 숙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명언 필사, 나에게 쓰는 메시지, 오늘의 일기, 학부모님은 자녀 건강 체크 리스트, 안녕 메세지, 가족 메시지로 나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 내가 원하는 학교의 모습, 자녀가 대견 할 때, 자녀에게 듣고 싶은 말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방학 과제물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해맑음 선생님들은 과제 검사를 하며 감동과 재미도 선물 받으니 웃다가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아들아~ 넘어지는 건 선택이 아니지만 일어나는 건 선택이야.” “널 응원하는 가족들이 있으니 파이팅 해보자 울공쥬!” 학부모님이 함께 하니 전원 숙제 완료. 108배 벌칙의 재미는 사라지고, 포상으로 전원 해맑음 가상 화폐 써니가 주어지니 부도가 나도 좋으니 이번 방학만 같아라~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와 응원의 메세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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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6] 후원 감사 편지

    해맑음센터가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짧아진 2주간의 방학. 그마져도 개학이 미뤄지며 기운을 잃어가는 해맑음 샘들. 올해는 힘겨운 일이 줄을 이으니 40일간의 긴 장마에 워낙 노후된 시설이라 여기저기 문제가 생겨납니다. 폭우에 인터넷이 끊겨 업무는 마비되고, 산에서 내려오는 흙탕물과 토사를 막기 위해 거리낌없이 몸을 내던지고.. 지루했던 장마가 지나고 드러나는 상처들. 부서지고 무너지고 무성해진 풀로 인해 황량한 분위기입니다. “자~ 우리 힘냅시다~ 초심의 정신을 또 한번 외쳐봅시다~” 무너지고 패인 언덕은 메꿔서 다지고 나무데크는 오일을 바르고 계단은 페인트 칠하고 풀도 베고 뚝딱 뚝딱 망치질에 어설프나마 나름의 보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끝도 없는 일거리. 작렬하는 뙤약볕에 커다란 밀짚 모자 밑으로 땀이 비오듯 흐르지만 힘든 내색없이 묵묵히 움직입니다. 가슴으로 품어야 하는 아이들. 사명감만으로 고된 노동도 감수하는 샘들의 모습에 마음이 힘든건 왜일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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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9] 후원 감사 편지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대학생 멘토들이 서로 친목하고 대화를 나누기 위한 활동모임을 가졌습니다. 한편에선 멘티 아이들과 함께 하다 따로이 갖는 모임이 허전한지 “아이들없이 활동하는건 재미없을텐데..” 의기소침해 합니다. 첫 시간은 자기 소개시간으로 공통질문, 개별질문을 활동지에 적어 발표하고 빙고 게임으로 서로의 이름 암기하며 마음의 문을 열어갑니다. 대화 나눔시간으로 이어져 멘토링 활동을 하며 성공적으로 느꼈던 점과 좌절을 겪었던 일,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에선 모두가 솔깃해합니다. 게임활동으로는 mbti 워크숍을 하고 유형별로 두팀으로 나뉘어 짝꿍 멘티의 귀여운점 5글자로 표현하기, 속담, 영화제목 맞추기등을 진행하며 시끌벅적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유명 아이돌을 모르죠? 아이들과 어울리려면 기본이예요..” “앞으로 연예프로를 부지런히 봐야겠는데요.. ” 틀렸다고 웃고 맞췄다고 웃고.. 저 해맑은 미소들이 우리아이들에게 전달되어 밝은 모습으로 변해가는구나~ 그동안 어색했던 분위기가 끈끈한 동지애로 묶이는 것을 보며 믿음과 함께 걱정거리 한시름 내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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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2] 후원 감사 편지

    해맑음센터에서는 1학기 활동을 마치며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해맑음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오락가락 하는 장마비에 맞춰 강당과 운동장을 오가며 신나게 뛰어놀 프로그램을 계획하느라 우리 샘들 바쁩니다. 고깔모자, 축구공, 풍선, 잡지, 빨대, 스케치북 등 게임에 사용될 도구들을 준비하고 아이들과 팀이름과 구호를 정하느라 무지하게 시끄럽습니다. 준비운동을 끝내고 팀별 자리에 앉아 각팀 구호를 외치며 율동과 함께 못말리는 고음불가 응원가를 목터져라 부르니 웃음이 빵빵 터집니다. 본격적인 시합으로 색깔판 뒤집기, 북싱, 고깔쓰고 승부차기, 고요 속의 외침, 물건 뺏기, 풍선 이어달리기, 손 족구, 음식 빨리 먹기, 물풍선 받기 등 매 게임마다 한치도 양보없는 승부욕을 불태웁니다. 우승은 어벤저스팀으로~ 사이다팀은 인정의 박수를 보내며, 엎어지고 뒹구르며 함께 한 열정을 서로 추켜 세워주며 뜨거운 포옹을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뛸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렇게 단체활동 하는건 처음이예요.” “매일 오늘 같았으면 좋겠어요.” 변화의 시작이 회복의 해답이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채움거리를 찾기위해 고심하는 샘들이 있기에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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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5] 후원 감사 편지

    해맑음센터에서는 교사역량 강화로 서울시교육청 대안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정신건강과 MBTI>를 교육 받았습니다. 첫 시간은 <우울 및 자해, ADHD 등 정신질환의 특징과 대처방안>으로 학교폭력피해로 인한 심리적 외상으로 우울, 자해 등 심리적 증상을 나타낼때나, 학교폭력으로 위축돼있는 피해학생이 ADHD 학생의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을 자신을 공격하는 것로 반응하며 고통을 호소할때 이때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고민해 오던 우리 샘들에게 의미있는 교육이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교사가 학생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며, 교사의 성격유형이 수업방식과 학급규칙에 큰 영향을 미치고, 학생들을 지도하며 특성에 맞게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 됐습니다. 그동안 단체교육이 쉽지 않았던 아쉬움이 온라인 교육을 통해 배움의 갈망을 충족시킬 수 있었던 시간으로 앞으로 우리아이들을 위한 배움의 욕구를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 교육을 활용해 마음껏 채워보자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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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9] 후원 감사 편지

    해맑음센터 사례집 3호가 발간이 되었습니다. 해맑음 샘들의 열정과 애정으로 해맑음센터 만의 해맑은 이야기들을 담아냈습니다. 선생님의 이야기, 아이들의 이야기, 부모님의 이야기.. 아이들이 쓴 글이 더 가슴에 와닿는건 왜일까요? 이젠 사람이 좋아졌다는 은주. 스트레스 장염이 사라졌다는 진수. 은둔형 외톨이에서 벗어났다는 보미. 멍멍~ 야옹~ 동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예솔이. 3년차 좌충우돌 고생길의 해외여행기, 상담교사샘과 대학생이 된 이서의 이야기, 예술치유샘의 글이 코끝 짜릿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마지막장 해맑음샘들의 편집 후기 글에서 그동안의 애환이 읽히며 감사하다는 말이 부족함을 깨닫습니다. 해맑음센터가 피해학생과 가족들의 안식처가 될 수있게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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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2] 후원 감사 편지

    김웅 국회의원실 주최로 학교폭력 근절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화여대 정제영교수님의 발제를 기초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학가협에서는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호소하는 내용과 현장에서 바라본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전달했습니다. 1.피해학생 지원기관 및 프로그램 안내 제공 의무화 2.학교폭력 피해 당사자 의견 수렴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 3.안전공제회 피해가족 지원의 확대 4.학교폭력 실태조사 개편 5.학교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명칭 통일 6.재심 일원화에 따른 문제점 개선 7.전담기구 구성원에 학교폭력 전문가 포함 8. 학교폭력 피해학생 종합지원센터 설립 마지막으로 피해부모가 외치던 고통의 소리가 울림이 되어 학교폭력 끝장보겠다는 각오와 의지들이 모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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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5] 후원 감사 편지

    해맑음센터에 쉬는 시간이 되면 장구소리가 요란합니다. 입소생 신동 트롯가수 이산(범준)의 가르침으로 샘들과 학생들이 북과 장구를 배우고 있습니다. “쿵따다 쿵따~ ” “쿵덕쿵 쿵덕쿵~ ” 희망음과는 다르게 “띠거덕 띠거덕~” 그래도 흥겹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용수가 드럼을 가르치며 넘치는 자신감을 얻고, 배울거리도 풍부해졌으니 일석이조로 흐믓했습니다. 성악전공한 샘에게 발성법 호흡법을 배우고, 찬사와 응원을 보내주는 친구들이 있어 더욱 신난 범준이. 그 여세를 몰아 가요제에 출전해 특별상을 받으니 해맑음센터는 축제분위기 입니다. 이처럼 재능이 넘쳐나는 우리 아이들. 그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내는 우리 샘들. 그래서 해맑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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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8] 후원 감사 편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응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배우고 따르고자 해맑음센터 가족들도 함께 동참했습니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다~” 지금은 큰 소리에 뜻 모르고 웃고 있지만 그 의미를 깨닫고 공감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의 상처에 치유와 회복의 치료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회복이 끝이 아닌, 함께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또한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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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1] 후원 감사 편지

    <우리아이행복 프로젝트> 대학생멘토링 월례모임을 5개 센터별로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 들은 5일 동안의 건강 자가진단표를 제출하고, 생활속 거리 두기 실천으로 4~ 5회에 거쳐 소수의 인원으로 나누어 진행을 하는 불편함을 겪었지만 마냥 행복해합니다. 손꼽아 기다렸던 시간으로 전원이 참석하는 기록을 남겼고,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해 서성이는 모습에 진행자의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부산센터는 클라이밍 체험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암벽을 오르면서도 흥겨워합니다. “야호~ 너무 재밌어요~” “조금만 더하면 안되나요~” 멘토 멘티가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는 모습이 진한 여운으로 남습니다. 원주센터는 베이킹 활동으로 보틀케이크를 만들었으며, 거리는 두었지만 정겨운 눈빛과 언어로 서로 챙기는 모습에서 이전에는 평범했던 일상이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대구센터는 칠보키링 만들기 시간으로 “명인의 솜씨 같죠?” ” 명수에게 이런 재능이~? ” 작품을 보며 감동하는 모습들을 보며 적성찾기 프로그램을 구성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광주센터는 광주명품 김치 담그기 체험으로 김치 속을 버무리며 “앞으로 우리 집 김장은 내가 담당한다~” 잘난 척이 늘어집니다. “그래 그 약속 꼭 지켜야 된다~ㅎ” 엄마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어 김치통을 들고 신나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서울센터는 건강한 수제 초콜릿 만들기로 예쁜 초콜릿을 만드는 것도 즐겁지만 함께라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분홍 파랑 커플 마스크를 챙겨온 멘토, 멘티가 좋아할 캐릭터 모형을 열심히 찾는 멘토. 따뜻한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손을 잡을 수 없지만,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제한된 활동 에도 눈빛 하트와 톤 높은 웃음소리가 모든 불편함을 잊게 합니다. 느껴지지 않니? 네가 잘못 생각하고 있던 거라고.. 너를 품어줄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은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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