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학생 특별교육기관은 482곳, 피해학생 전담기관은 29곳, 16배가 넘는 수치가 말해주듯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지원을 위한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피해학생은 한 교실 속에서 자기를 괴롭히는 가해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고통을 견뎌내야 하며, 결국 고통과 두려움으로 등교거부를 하다 학업중단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사회 또한 피해자의 인권보다 가해학생의 인권보호을 더 염려하고 보호하니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이처럼 피해학생이 학교를 떠나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학교폭력 피해는 피해학생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가족의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가족 불화, 가족 해체등 가정이 붕괴되는 상황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YTN 국민신문고에서 ‘잔인한 학교폭력, 끝없는 고통’이란 제목으로 학교폭력의 실태와 피해학생과 그 가족들이 겪는 피해와 고통을 다루었습니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에서 진행한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캠프의 장면들을 촬영해서 방송했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위로받는 피해 가족들.. 그들의 고통이 호소로만 끝나지 않고 피해자보호 지원의 결실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교육부지원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사업으로 네군데 권역별로 나눠 진행한 학교폭력피해가족 힐링캠프는 늘 그렇듯이 감동의 눈물 속에 마쳤습니다. 2년째 해맑음센터에서 진행되는 가족캠핑은 우리가족 소개 마음열기로 시작합니다. 행복한 가족, 웃음이 넘치는 가족이란 제목이 가장 많았는데 아이들이 희망하는 마음을 읽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다음은 가족티셔츠 만들기로 각자 구상하고 그림솜씨를 뽐냅니다. 작품에서 가족별 취향과 성격들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레크레이션 시간으로 단체줄넘기, 스피드퀴즈, 도전99초, 디비디비딥등의 신나고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세팀으로 나눠 게임을 하며 등수가 정해지니 승부욕에 열기가 확 오릅니다. 새로운 경험으로 식당대신 밥차를 이용해 너른 풀밭에서 고기도 직접 굽고 캠핑분위기를 연출하니 아주 신나게 먹습니다. 마음나누기 시간으로 부모님들끼리 토크시간을 갖고, 아이들은 꽃바구니를 만들어 감사편지와 함께 부모님들에게 선물하니 아이들을 끌어안고 흐느껴 우십니다. 텐트 안에서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며 쉽게 잠들지 못하던 가족들의 모습이 정겨워보입니다. 아침체조인지 댄스파티인지 구분이 안가던 스트레칭 시간 모이면 즐겁고 웃음꽃이 핍니다. 캘리그라피로 우리가족 가훈 만들기를 끝으로 한 아름의 추억을 담고 아쉬운 마음을 나누며 헤어짐을 가졌습니다. 캠프가 진행되는 주말마다 맑은 하늘을 보여주니 우리 피해가족들에게 행복과 행운을 선물하는 것 같습니다.
마을실사구시 배움터 직업체험프로그램으로 9회기에 걸쳐 매주 목요일에 제과제빵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빵을 구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품앗이 생협 가공지원센터로 찾아가 수업을 받습니다. 이번 주는 머핀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재료를 반죽하고 오븐에 구워 치즈크림으로 멋지게 데코레이션을 합니다. 사탕가루와 초코시럽으로 동물모양과 커피모양을 만드는 모습이 제법 프로 제빵사 같습니다. 마지막 수업 때는 King of Bread, 일명 ‘빵왕’을 선정하기로 했는데 누가 차지할지 궁금합니다. 완성된 빵을 신나게 자랑하며 제일 먼저 선생님부터 맛보시라고 입에 넣어주는 기특한 아이들~♡ 오븐 속에 부풀어 오르는 머핀처럼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도 부풀어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얘들아~! 맛있는 꿈과 희망을 함께 키워보자~! 화이팅~!
세종교육청에서 주최한 독도 사진전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가는 길 소풍 분위기이니 재잘재잘 떠들며 서로 독도에 대한 지식을 내세우며 토닥이더니 신나게 합창을 합니다.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려주니 와~ 소리 끝에 조용해지니 역시 먹을 때는 조용해집니다. ㅎ 독도 사진들을 보며 멋있다 아름답다 감탄사를 쏟아내더니 독도에 직접 가보고 싶다고 조릅니다. 함께 전시된 학생들의 캘리그라피 작품전에 더한 관심이 쏟아집니다. 뛰어난 작품성에 선생님들도 감탄을 합니다. 관람을 마치고 근거리에 있는 세종정부종합청사를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쭉 이어져 지어진 건물구조로 거대한 도시를 이룬 것 같은 크기와 웅장함, 특이한 건축디자인등 눈에 담기 바빴습니다. 단일 건물로 세계 최고로 비싼 건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는 설명에 또 한 번 놀랬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저 곳에서 정책을 만들고 지휘하는 사람이 될 거예요~’ ‘그럼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너에겐 충분히 그럴만큼의 능력이 있어~’ 돌아오는 길 파란하늘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파란하늘에 구름처럼 너희들 꿈을 맘껏 펼쳐봐라~’ 화이팅~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출발한 네팔여행은 중국 상하이와 쿤밍, 두 곳을 경유하며 고생길이 시작되었습니다. 23시간 걸려 도착한 네팔 카투만두 공항에선 예상치 않았던 환영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교육봉사를 하게 될 또까마을의 가네쉬 세컨더리(중,고등학교) 스쿨의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중을 나와 귀빈에게 선물한다는 ‘가다’를 걸어주며 반겨주니 힘이 왕창 생겨납니다. 네팔에서의 첫 일정인 트레킹을 진행하기 위해 포카라로 향했습니다. 카투만두에서 포카라까지 차로 7시간을 달려 도착한 뒤 다시 짚차로 힐레까지 두시간을 더 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발한 트레킹 코스는 ‘힐레-울렐리-고라파니-푼힐전망대’로 오르는 길에 거머리가 달라 붙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소똥과 말똥, 빡빡한 일정에 더욱 힘겨웠습니다. 1박 2일 눈물깨나 흘렸던 힘겨운 일정이었지만 서로 이끌고 격려하며 무사히 마쳤으니, 자축하며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음 일정으로 또까마을 학교로 향하니, 때 마침 마을 축제가 열려 마을 광장과 골목을 돌며 함께 즐기고 그들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행운도 겹쳤습니다. 네팔학생들과 언어가 달라 몸짓 발짓으로 대화를 나누며 마을지도를 그렸고, 준비해 온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풍선 만들기와 마술공연, 오카리나 연주와 연주법을 알려주니 너무도 좋아합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보가마티 마을의 장애시설을 방문해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홈스테이 가정에 묵으며 따뜻한 온정을 나누며 아쉬운 마지막 날을 보냈습니다. 이번 네팔 해외봉사활동은 최악의 조건에서도 탈락자 없이 완주를 이뤄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찾는 네팔 친구들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돌아오는 길 입국장엔 선생님들의 깜짝 환영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얘들아 훌륭히 잘 마치고 돌아왔다.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우리아이 행복프로젝트 힐링가족캠핑(강원센터)을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했습니다. 힐링가족캠핑은 학교폭력피해가족들의 심리적 고통 해소와 가족응집력을 목적한 프로그램으로 권역별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원센터 가족캠핑은 새로운 시도로 부모교육, 가족상담과 함께 2박3일동안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과 가족 체험활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낮에는 암벽등반, 짚라인, 트리클라이밍, 워터슬라이드, 도예체험, 로켓발사, 가족우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겼고 저녁에는 강원도 푸른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을 볼 수 있었던 천체관측과 토크콘서트로 진행되었던 즐거운 부모교육도 의미가 깊었습니다. 태권도 시범단의 절도있고 일사분란한 축하공연에는 함성이 터져나왔고, 마술공연에선 호기심 천국 아이들 무대로 뛰어올라가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타오르는 붉은 불빛으로 시작된 캠프파이어는 신나는 게임과 댄스로 온 가족들 손에 손잡고 가족애를 발산하며 어우러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꼭 끌어안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떠나는 가족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우리는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지원을 목적하며 치유와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찾고자 합니다. 우리의 뜻이 스러지지 않도록 지켜봐주시고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나마스떼 네팔~ 해맑음선생님과 학교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함께 설레임과 두려움을 안고 해외봉사를 떠났습니다. 초등학교와 장애시설을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네팔 친구들에게 풍선아트와 마술, 오카리나 연주를 가르쳐주고자 열심히 연습을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기부물품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많이 들어와 놀랐습니다. 며칠동안 정리하고 짐을 꾸리며 또 하나의 배움을 갖습니다. ‘더불어 사는 삶’ 고통을 함께 나누고 나눔을 실천하는 이웃들이 있어 우리는 외롭지 않다는 깨달음을 갖습니다. 우리 아이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의 회복과 함께 ‘함께 하는 삶’의 소중함을 배우고 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염려와 바람은 잠시 뒤로 미루고 해맑음 학생들의 신나고 감동적인 좌충우돌 네팔 봉사활동 소식을 기대하며~~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7월 11일, 전국 최초 학교폭력 피해학생 기숙형 치유센터로 개소한 “해맑음센터”의 활동사항을 2015년 [상담사례집 1호]에 이어 2017년 [상담사례집 2호 – 해맑음, 사랑이 시작되는 행복한 곳]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사례집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교육받았던 피해학생들의 이야기와 그 모습들을 지켜보아온 선생님, 자원봉사자, 학부모님과 해맑음센터를 응원해 주시는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의 상처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이야기와 그 아픔을 극복하고 회복되는 모습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3호, 4호 해가 거듭될수록 큰 감동과 울림을 전달할 수 있는 사례집이 되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변화로 보완해 나가고자 합니다. 함께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해맑음의 행복한 이야기가 담긴 사례집을 받아보실 분은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즌이 한창인 요즘 영남센터, 호남센터, 수도권 센터에서 멘토링 정기월례모임을 프로야구 경기관람으로 진행했습니다. 아이들 기살리기의 달인인 센터장님들의 노력으로 선수들도 직접 만나고, 전광판에 정기모임에 대한 환영의 인삿말이 뜨자 모두 일어나 온힘을 다해 함성을 지릅니다. 경기가 시작되며 처음 경험해 보는 아이들은 낯설음에 쭈삣거립니다. 대학생 멘티 형, 언니가 경기 규칙을 알려주며 이끌어주니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분위기에 금방 물들어갑니다 영남팀은 삼성라이온즈, 호남팀은 KIA타이거즈, 수도권팀은 넥센히어로즈의 승리를 위해 응원합니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우리 편 이겨라~ 우리 편 이겨라 ~우렁찬 함성을 지릅니다. 영남팀은 서로 얼싸 안고 승리의 환호를 지릅니다. 호남센터와 수도권센터의 응원을 받았던 홈팀은 아쉽지만 다음의 승리를 기약합니다 기쁨도 같이 나누고 아쉬움도 서로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아이들다움을 발견합니다. 그래~ 우리에게도 다음이란 내일이 있단다. 좌절은 홈런 볼처럼 날려보내자구~ 모두 모두 화이팅~
해맑음 벽화가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안타까워 하던 아이들이 자치회의를 열어 새로이 벽화를 그리자는 뜻을 모았습니다. 생활공예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작품구상을 하고 역할분담을 하며 준비를 해나갑니다. ‘으와~ 저 넓은 벽을 언제 다 칠하지?’ ‘시작이 반이다. 가자 고~고~!’ 롤러로 작업을 하니 벽 전체가 금방 칠해집니다.. 그 위에 선생님이 스케치를 해주시고 각자 맡은 부분에 도안을 보며 색을 입혀가니 멋진 작품이 탄생합니다. 뒷정리를 마치고 벽화를 바라보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에서 만족감과 자랑스러움이 배어 나옵니다. 자신들의 힘으로 해냈다는 자부심으로 목소리에 힘이 들어갑니다. 상상조차 못했던 일을 우리 아이들이 해냈습니다. 그래 훌륭해~ 너희들은 무엇이든 이루어낼 수 있어~ 너희들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