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첫날. 서울센터와 광주센터는 종결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인해 행사 이틀 전까지 진행 여부를 고민하였으나,
멘토와 멘티가 서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간절한 요청이 있어 종결식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행사장에 마스크와 체온계, 손소독제를 비치하여 안전에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갖는 멘토링 모임이라 그런지 멘토와 멘티는 평소보다 일찍 도착하여 자신들의 짝꿍을 기다렸습니다.
일찍 만난 멘토와 멘티는 아쉬움 속에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학생 멘토링 종결식의 컨셉은 ‘2019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어워즈!’였습니다.
서울센터는 바비큐 협동조합에서 준비한 고기파티를 시작으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고기가 구워지는 소리와 향이 어찌나 입맛을 자극하던지
먹을 수 있을 만큼 고기가 익자마자 불판에서 사라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푸짐한 식사로 배를 불리고 한결 여유를 갖고 진행된 종결식에서는
멘티의 부모님들이 시상자가 되어 여느 큰 시상식처럼 시상 소감을 나눕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서 본적이 없어 떨리지만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자리가 새롭고 즐겁기만 합니다.
멘토활동 인증서 전달과 베스트 커플상, 진격의 멘토상 등 다양한 시상이 진행되며 한 해 동안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올려 봅니다.
광주센터도 레크레이션 강사님의 수려한 입단과 유쾌한 진행으로 몸과 마음을 여는 협동게임으로 긴장을 풀고
한 해 멘토링을 정리하는 시상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멀리 전남 영광에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정기모임에 참석했던 영석(가명)에게는 ‘와줘서 고마워상’
평소 무뚝뚝해서 쉽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어쩌다 한 번 짓는 미소에 모두에게 행복을 주었던 세희(가명)에게는 ‘미소상’
그리고 3년 동안 대학생 멘토로 참여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더 성장한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던 백주영 멘토와 김수진 멘토에게는 ‘공로상’이 전해졌습니다.
여러 가지 시상을 끝으로 마무리된 줄만 알았던 종결식에 깜짝 선물이 나옵니다.
불이 꺼지고 무대 큰 화면으로 낯익은 얼굴들이 나오면서 잔잔한 음악이 흐릅니다.
1년 동안 함께 했던 정기모임 활동 영상에는 지금보다 앳된 서로의 모습이 잠시 어색하기도 하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서로의 거리가 짧아지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센터는 특별히 멘티 친구들이 멘토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영상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쑥스러운 멘티와 감동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멘토.
그 모습이 흐뭇하여 눈물을 보이는 부모님들까지.
어느새 서울센터 멘토링 종결식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안다는 건,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합니다.
내가 만나는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오는 것이라고.
오늘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멘토와 멘티는 서로가 서로의 일생의 어느 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모든 프로그램을 끝으로 멘토와 멘티는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이 자리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을 위한 것임을 알기에 헤어지는 뒷모습에도 웃을 수 있었습니다.
※ 원주, 대구, 부산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멘토들만 참여하는 간소화된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