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리아이행복 프로젝트> ‘봄을 찾기 가족여행’은 5개지역센터에서 올라온 피해가족들과 함께 2박 3일로 서울에서 즐겁게 진행을 했습니다.
숙소인 올림픽 파크텔로 쭈볏거리는 아이의 손을 잡고 들어서는 부모님들도 어색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자 모두 모였으니 즐겁게 놀아볼까요~?’ 신나는 레크레이션으로 긴장된 마음을 풀어내고 가족단위로 모여 여행계획 세웁니다.
‘엄마~ 여기에 꼭 갈 거야. 아니면 아무데도 안갈 거야~’ ‘ 그 곳은 시간이 너무 지체돼서 안돼~’ 울고 떼쓰고 달래다 버럭 화를 내기도 하고
몇가족은 여행이 시작되기도 전에 실랑이부터 벌어집니다.
밤샘걱정이 무색하게 언제 다퉜냐는 얼굴로 호호 하하거리며 새벽 길을 나서니 롯데월드, 남산타워, 홍대, 서대문형무소 등 유명명소를 찾아
가족들과의 추억을 새기고 아주 늦은 밤에 환한 미소로 돌어왔습니다.
피곤도 잊은 채 방에 모여 앉아 밤새 이야기를 나눌 기세니 ‘ 제발 내일을 위해 주무셔야 합니다~저희도 잠좀 자게 해주세요~’
말과는 달리 함께 어우러져 무용담을 들으며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마지막 날 여행소감을 발표하며 박수갈채와 간간히 폭소가 터지니 ‘다시는 애들과 같이 안 다닐 거예요.’ ‘앞으로는 가족여행을 자주 다녀야겠어요~’
‘우리는 먹방투어를 했어요~’ ‘아이들을 너무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 미안하네요…’
여행계획을 세우며 싸운 이야기,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집으로 돌아갈뻔 했던 이야기, 왜 이 여행을 만들어 주었는지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는 이야기 등
가족의 의미와 관계, 그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이 행복을 모든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또 하나의 감사함을 배우며,
우리 가족들 모두에게 따뜻한 봄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