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8] 후원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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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단교에서 배를 타고 북한동포들이 살고 있다는 위화도를 지나며 반가움에 손을 흔드는 아이들,

고구려 광개토대왕릉비와 장수왕릉을 돌아보며 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업적에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다음 도착지로 백두산 천지를 보는 행운에 환호했지만,

중국이 동북공정 이후 한글로 된 현수막과 태극기를 흔들지도 못하게 하는 금단의 땅이 되었다는 설명에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들을 질렀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생가, 용정 명동촌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서체로 쓰여진 서시 액자와 무궁화꽃을 헌화하고,

어머니를 그리며 일본 감옥에서 죽어간 그의 넋을 기렸습니다.

기차를 타고 하얼빈에 도착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탐방하고,

하얼빈 공원에서는 휘호인 “청초당” 글씨가 새겨진 비석앞에 무궁화꽃을 헌화하고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며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으니, 가슴으로 부르는 아이들의 ‘아리랑’이

하얼빈 공원에 울려 퍼지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빙둘러 큰 원을 이뤄가니 벅찬 감동으로 눈물을 흘립니다.

책과 영화로만 들어왔던 산 사람을 생체실험했다는 하얼빈의 “731 죄증박물관 “, 일본제국주의의 소름끼치고 잔인한 내면을 볼 수 있었으니,

우리 선조들이 왜 사랑하는 가족들의 곁을 떠나 목숨을 받쳐가며 나라를 찾으려고 했는지,

그 이유와 의미를 찾아 가슴에 새기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상해 임시정부청사 방문을 마지막으로 동북지역에서의 활동을 모두 마치니,

배와 기차로, 때론 쉼없이 걸었던 벅찬 일정이었지만 귀중한 깨달음을 얻었을 것입니다.

다음 일정은 난징과 상해로 멋진 활동소식은 다음 주로 이어집니다 ~♡

201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