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음센터에 온갖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리고 있습니다.
투덜대며 풀 뽑고 거름주던 노력의 결실이 맺어져갑니다.
‘우리 해맑음 과수원 만들어볼까?’ 식목일에 봉사활동하고 얻은 블루베리 묘목을 시작으로
미니사과, 포도, 앵두, 보리수, 모과, 매실나무로 채워갑니다.
어린 묘목을 심으며 언제 커서 열매를 맺냐고 투덜대던 모습이 오래된 기억으로
이제 후배들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빨갛게 익은 앵두와 보리수는 기숙사를 오가며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고
매실은 바구니 가득 가득 따서 효소 만들기까지 마쳤습니다.
‘이 열매는 뭐예요?’ ‘이런 거 처음봐요~’ 모든 것이 신기한 아이들.
쉬는 시간이면 친구들과 둘러보며 호기심을 채워갑니다.
‘샘~ 아까워서 어떡해요.’ 딱 다섯개만 달린 모과인데 한 개가 떨어졌으니 난리법썩 호들갑을 떱니다.
햇빛 영양제만으로만 키우는 자연산 열매이기에 벌레먹고 모양은 빠지지만 과한 애정의 눈길로 튼실히 자라납니다.
우리가 꿈꾸는 기적의 창출터.
해맑음표 햇살로 회복과 성장의 열매를 맺어가는 우리 아이들과 더불어 해맑음은 더욱 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