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1] 후원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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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음센터에서는 격주로 자치 회의가 열리는데 이번 안건은 할로윈 파티로 만장일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젠 귀신놀이까지? 그런 거 왜 하는데?”우리의 정서에 맞지않으며 무분별하게 외래문화를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역설했지만

“이런 견고한 단합은 처음이네 평소에도 그렇게 해봐라~” 애절한 눈길에 너희들을 어찌 이기겠니 결국은 학생들 승~

신이난 아이들 미술실에 분장실을 차리고 화장품에 의상, 소품까지 샘들의 손길없이 스스로 준비완료입니다.

집중력을 발휘해 서로 도와가며 분장을 하니 새삼스럽고,

혜연이는 붓을 놀릴때마다 소름돋는 작품들을 탄생시키니 놀라움과 함께 남다른 재능이 발견됩니다.

꼬깔 마녀가 탄생하고 하얀 붕대를 감은 미이라, 구미호, 공룡, 해골 경찰의 모습으로

진지한 표정에 연기까지 곁들이 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첫교시부터 마지막 수업까지 과목 선생님마다 놀래주고 칭찬해주시니

신이나서 질문도 많아지고 조는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활기띤 교실 분위기를 보며 안돼~ 하지마~ 보다는

이해와 인정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