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음센터도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온 입소생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어색해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들과 달리 재위탁생이 없으니,
수료생 모두 본교에서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에 조바심과 함께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학교폭력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애써 참고 버텨내다 새학기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위탁되는 피해학생들이 있습니다.
학년이 바뀌면 새로운 교실환경이 해결해줄 거라는 기대감을 갖기 때문인데
결국 적응을 못하고 심한 위축과 불안감을 갖고 입소하게 됩니다.
부모님도 정보의 부재로 자녀의 고통을 지켜보면서도 달리 방법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애를 태웠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가진 피해부모님들은 한결같이 피해자 보호지원시설에 대한 안내가
학교에서 진행되도록 의무화되어야 한다고 호소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피해자가 공감하지 않는 피해자지원책은 전환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온 마음을 담아 진정한 피해자 보호지원을 생각할때,
좀더 빠른 회복과 피해시간의 최소화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