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로 들어서고 해맑음센터에 입소생들이 늘어나며 새로온 입소생들이 무리에 섞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보입니다.
두 명의 학생이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며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계속 독서실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것이 보입니다.
담임샘들이 잠시 고민을 하더니 아이들을 이끌어냅니다.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얘들아 자전거 타고 마을탐방하러 가자~
파란 하늘 푸른 들판을 가로질러 시원한 바람맞으며 달리니 머리도 상쾌해지고 가슴이 뻥트이는 것 같다며 마구 마구 소리를 지릅니다.
길 지나가시던 이장님도 밭일하시던 동네 어르신도 손을 흔드시며
‘해맑음센터에 새로온 학생들이구먼 씩씩하게 잘 지내라~’ 반갑게 인사를 해주십니다.
한참을 달려 쉼도 가질겸 마을 정자에 앉아 싸온 음료수와 간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니
그동안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웃음꽃이 핍니다.
때론 특별함보다 평범함이, 이끌기보다 인정하는것이, 지나친 관심보다 무관심한 척이
아이들의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의 상처가 아물기에는 많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길을 지켜주는 해맑음선생님들과 변화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희망을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