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음센터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위로상담시간에
‘위대한 데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들만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반에 어색해하던 모습에서 대화의 물꼬가 트이며
서로에 대한 조언과 격려로 이어지며 활기찬 분위기로 변해갑니다.
“아이가 무기력과 우울증으로 너무 힘들어해서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회복이 안될까 겁이 나요”
“우리 아이 같은 경우에는 너무 많이 좋아졌어요. 초반에만 해도 얘가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못 미더웠는데…
이번에 시험기간에 학교에 갔다 왔는데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날들이 올지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 ”
학생이 입소한지 얼마되지 않아 걱정거리가 많은 아버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전해줍니다.
자녀 혹은 부부 간의 갈등, 개인적인 고충등 아버지로 가장으로 살아가며
참고 삭혀야 했던 속마음들을 드러내며 서로 공감하고 위로를 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배어나옵니다.
후련한 미소로 끝맺음하며 이런 기회가 자주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아버님들의 요청에 감사함과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조금더 일찍 깨달았다면..
조금 더 일찍 시작했다면 하는 후회와 함께 또 하나 새로운 각오를 만들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