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3] 후원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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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설레임으로 출발한 네팔여행은 중국 상하이와 쿤밍, 두 곳을 경유하며 고생길이 시작되었습니다.

23시간 걸려 도착한 네팔 카투만두 공항에선 예상치 않았던 환영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교육봉사를 하게 될 또까마을의 가네쉬 세컨더리(중,고등학교) 스쿨의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중을 나와

귀빈에게 선물한다는 ‘가다’를 걸어주며 반겨주니 힘이 왕창 생겨납니다.

네팔에서의 첫 일정인 트레킹을 진행하기 위해 포카라로 향했습니다.

카투만두에서 포카라까지 차로 7시간을 달려 도착한 뒤 다시 짚차로 힐레까지 두시간을 더 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발한 트레킹 코스는 ‘힐레-울렐리-고라파니-푼힐전망대’로 오르는 길에 거머리가 달라 붙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소똥과 말똥, 빡빡한 일정에 더욱 힘겨웠습니다.

1박 2일 눈물깨나 흘렸던 힘겨운 일정이었지만 서로 이끌고 격려하며 무사히 마쳤으니, 자축하며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음 일정으로 또까마을 학교로 향하니, 때 마침 마을 축제가 열려 마을 광장과 골목을 돌며

함께 즐기고 그들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행운도 겹쳤습니다.

네팔학생들과 언어가 달라 몸짓 발짓으로 대화를 나누며 마을지도를 그렸고,

준비해 온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풍선 만들기와 마술공연, 오카리나 연주와 연주법을 알려주니 너무도 좋아합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보가마티 마을의 장애시설을 방문해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홈스테이 가정에 묵으며 따뜻한 온정을 나누며 아쉬운 마지막 날을 보냈습니다.

이번 네팔 해외봉사활동은 최악의 조건에서도 탈락자 없이 완주를 이뤄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찾는 네팔 친구들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돌아오는 길 입국장엔 선생님들의 깜짝 환영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얘들아 훌륭히 잘 마치고 돌아왔다.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2017-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