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2] 후원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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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를 한 주 앞둔 해맑음 아이들, 선생님과 함께 가까운 충주로 2박3일 사제동행 여행을 떠났습니다.

기발한 팀명으로 돈조, 에라 모르겠다, 럭키 3개의 팀로 나뉘어 계획을 짭니다.

‘돈조’는 가장 열악한 대중교통팀으로 뽑혀 아침 7시 출발 무궁화호를 타고 목적지로 향
합니다.

충주 중앙탑 앞에서 모두 모여 소림사 가위 바위 보, 몸으로 말해요 등의 게임을 해서 등수별로 조별 활동비를 받으며 또 다시 희비가 갈립니다. ㅎ

각자 팀별로 나뉘어져 커피 박물관, 세계무술박물관, 수안보 온천, 포켓몬 고의 성지 중앙탑 조각공원, 지현동 벽화마을, 탄금대, 중원 고구려비, 충주댐 등을 둘러봅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 대중교통 바꾸기!
몸에 줄을 묶고 문 밖에서 줄 하나를 당겨 끌려나오는 팀이 새롭게 대중교통 이용팀이 됩니다.

해방된 돈조와 걸려든 에라 모르겠다 조의 기쁨과 억울함의 비명소리가 합창이 됩니다.

이튿날 7.5km의 종댕이 길을 걷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대둔산도 다녀왔는데 이깟거~.” 코웃음을 칩니다.

마지막 날은 구름 사다리를 건너며 장난스레 작별의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이 감정이 북바쳐 울먹이며 아쉬운 이별을 나눕니다.

혼자 걷는 길은 힘들지만 함께 걷는 길은 즐거움이 된다는 깨달음을 얻은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2017-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