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2017.09.07] 극단선택까지 초래하는 학교폭력…위기의 청소년 원인은

 

[앵커]

학교폭력과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들은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이를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의 잔인한 폭력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이, 폭력 가해자들의 죄의식을 옅게 만든다는 지적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까지도 짐처럼 느껴져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고, 지우개로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은 심정, 학교 폭력 피해 학생들이 그린 그림들입니다.

괴롭힘 당하던 때를 생각하면 울음을 참기가 힘듭니다.

<피해학생> “힘들어서 (학교) 안 나온건데 제가 피해자인게 맞잖아요. 충격 받기도하고 배신당하기도해서 친구는 못믿겠다 싶기도 하고”

<차용복 / 학교폭력치유기관 선생님> “우울증, 불안증, 강박이 체화 되면서 병원에서 약물이라던가 이런 것을 병행하면서 자살 시도를 했던 학생들 같은 경우도 여럿이 되고요…”

어려서부터 인터넷에 노출된 10대들은 과거보다 폭력에 대한 죄의식이 더 옅어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SNS를 통해 공유되거나 온라인 게임에서 접하는 폭력은 범죄 방식을 보다 과격하게 만들어 그 잔혹성이 심해진 경우가 늘었다고 지적합니다.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