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지옥이다 벗어날 수 없다
청소년 자살의 암울한 그림자 ‘학교폭력’…“학교에 발 딛는 순간 지옥”
제주도에 위치한 주거지에서 김진수 학생이 학교에서 쓰던 줄넘기 끈을 이용해 목을 맸다.
다행히 죽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손상이 심해 뇌사 판정을 받았고 곧 호흡기를 뗐다. 머지않아 그의 호흡은 멈췄다.
중학교 1학년이던 진수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싶었다. 망자(亡者)의 이야기를 할 때는
그 사실이 왜곡돼 전달되거나 상당 부분 와전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 주변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고 싶은 대로 믿고 받아들인다. 특히 학교폭력과 관련된 문제라면 책임회피와 맞물려 섣불리 나서려 하지 않는다.
교사와 같은 반 학우, 심지어 부모조차도 자신의 자식이 어떻게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모른다. 설령 안다고 하더라도 쉽게 나서려 하지 않는다. 그
리고 때늦은 후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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