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관련 뉴스
폭력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대한 신뢰성이 논란이다. 학생들은 새 학기가 되면 선생님이 나눠주는 학교폭력 실태조사라는, 인증번호가 적힌 종이를 받는다. 조사기간은 3월20일부터 4월28일까지인데, 마감일이 되서야 학생들은 부랴부랴 컴퓨터실에 올라가 2~3분도 안 걸려 결과를 올린다. 또 어떤 교사들은 제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업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조사에 임할 것을 권고하기도 한다.

이 결과,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학교폭력실태 조사 참여율은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엔 94.7%를 기록했다. 반면 피해 응답자 수는 점점 감소, 최저 수치인 0.8%를 기록하였다. 374만 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2만 8000여 명의 학생들이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믿을 수 있을까? 고등학생 김교은(19) 양은 “학생 2만8000명은 전국 모든 학교에서 수집한 데이터들을 종합한 수치이기 때문에 결코 많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각 학교가 교육청의 압박에 부담을 느껴, 학교 폭력 실태보다는 응답 참여율 높이기에만 급급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신뢰성에 의문을 더한다.

또한 교사들이 모든 학생이 한 공간에 있는 수업시간에 실태조사를 실시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중학교의 진로상담 교사는 “보통 학교폭력은 같은 학년, 또는 같은 반에서 일어나기 쉽다”면서 “모든 학생이 한꺼번에 작성하는 환경이 되다보면, 피해자가 한 공간에 있는 가해자를 의식해 실태를 숨기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학생 김다정(19)양 역시 “요즘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진정성을 잃어버린 것 같고, 특히 선생님들이 수업 중 실태조사를 요구하는 건 피해 학생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사이버 학교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학가협)와 함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사이버폭력 백신'을 제작·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물리적인 학교 폭력에비해 심각성이 덜 알려진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고 학부모와 교사들의 관심을 늘리기 위해 개발된 '사이버백신' 앱은 사이버 따돌림 현상의 실태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는 형태로 구성됐다.

'사이버폭력 백신' 앱을 실행하면 사용자의 휴대전화에 폭언, 욕설, 성희롱 발언 등이 모바일 메신저, SNS,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전송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

<앵커 멘트>

'떼카', '방폭' 이라는 말 아십니까?

한 학생을 SNS 단체방에 초대해 욕설을 퍼부은 뒤 모두 나가버리는 일종의 사이버 폭력을 뜻하는데요.

스마트폰 SNS를 통한 언어폭력이 매년 늘고 있어 청소년들의 바른 언어 교육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지'라는 학생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녹취> "야 X, 카톡 바로 안 보냐? 죽고 싶어서 XX했지?"

단체 카톡방에 초대해 집단으로 온갖 욕설을 퍼붓고, 피해 학생을 남겨둔 채 모두 나가버리기도 합니다.

이른바 '떼카', '방폭'으로 불리는 사이버 폭력입니다.

심각한 사이버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만든 스마트폰 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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